아이스와인님의 신청곡입니다. (아이스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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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그녀를 만났던 날 신청합니다.

30	아이스와인(@icewine) 2025-03-07 10:59:28

신청곡
그녀를 만났던 날

사연
녀를 만났던 날 1부

어느 봄날 오후 3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을때는 날씨는 흐리고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14시간의 긴 여행은 퍼스트 클래스석이였음에도 지루함은 어쩔 수가 없었다. 긴여정에 다소 피곤하긴 했지만,
그녀를 만날 기대감에 피곤함은 나에게 별 문제는 아니였다. 나는 수화물 수취 지역에서 케리어을 찾은 후
입국장 면세점을 찾으려 했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표지판과 안내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아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고서야 6번 수취물 지역 근처에서 면세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나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기본적인 예의라 생각을 했다.
나는 그녀의 수준에 잘 어울릴법 한 향수를 선물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어떤 향수를 선물할 지를 잘 몰라서 한참을 고민하던 차에.
나는 개인적으론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50ML 좋아한다.
하지만 오늘은 불가리 향수를 선택했다.예쁜 포장 또한 부탁했다.

입국장을 빠져 나오는 순간…많은 환영 인파들이 모여 있었다. 함께 타고 온 여객기에 유명한 연예인이 있었나 보다.
역시 한국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이것 참 난감한 일이였다..이 많은 사람들중에 그녀를 어찌 찾는단 말인가…..,
핸드폰도 유심카드를 한국것으로 꽂아야 통화를 할텐데…,
어디서 ” 제임스씨 환영합니다” 라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40대 중반정도의 고운 외모에 베이지색 버버리 반코트에 단발머리를 하신
여성분이 스마트폰 스크린에 움직이는 글자를 넣어서 나를 찾고 있었다. 첫만남의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서 인지
그라데이션이 짙은 큼지막한 썬그라스에 실크 스카프로 어깨선을 덮은 맵씨가 곱게 보였다. (계속)